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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트럼프 "협상 불발되면 발전소·석유시설 초토화"
입력 | 2026-03-31 00:25 수정 | 2026-03-3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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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이 불발되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하르그섬을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은 없었다″면서 ′핵확산 금지조약 탈퇴′까지 언급했습니다.
윤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은 이란에서의 군사작전을 끝내기 위해 새로운 정권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합의가 불발되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정, 하르그 섬을 초토화시켜 이란에서의 미군 ′체류′를 끝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휴전 합의가 없어도 미국이 일방적으로 전쟁을 매듭지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란이 미국의 15개 요구안을 대부분 수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그들과 직접적으로, 그리고 간접적으로 협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파키스탄에서 진행 중인 종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고, 미국과 어떠한 형태의 직접 협상도 없었다″고 즉각 반박한 겁니다.
또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고 비이성적″이라면서 ″이란 의회가 핵확산금지조약 탈퇴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군은 7천여 명의 지상군을 중동 지역에 배치해,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 섬 점령 준비를 마쳤습니다.
미 지상군이 하르그 섬 점령에 앞서 호르무즈 해협 부근의 7개 섬을 먼저 공략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CNN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군의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를 드론으로 타격해 두 동강을 냈습니다.
대당 가격이 4천5백억 원에 달하는 미군의 핵심 정찰자산이 전투로 인해 파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란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변국들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슬람혁명수비대 대변인]
″침략과 점령은 결국 굴욕적인 포로 생활과 사지 절단, 그리고 침략자들의 실종으로 이어질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 반군까지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홍해를 봉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참전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