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강은

꾸벅꾸벅 졸더니 "비몽사몽 변론 안 돼"‥尹 결심공판 13일로

입력 | 2026-01-10 20:10   수정 | 2026-01-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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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로 예정됐던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로 미뤄졌습니다.

내란 피고인 측 변호인들이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다 밤이 되자 ′비몽사몽인 상황에서 변론을 할 수 없다′며 버틴 건데요.

이를 지켜보던 윤 전 대통령은 웃거나 졸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8명 피고인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두 시간 가까이 진행되던 어젯밤, 지귀연 재판장이 추가기일 지정을 언급합니다.

[지귀연/재판장]
″다음 일정을 잡을지 말지 좀 정한 다음에 <그것 때문에…> 그다음에 말씀을 드릴게요. 예 예 한번 생각해 보신 다음에 저 계속해서 진행할까요?″

그리고 10시쯤, 윤 전 대통령 측 진술과 구형을 위한 결심공판 기일을 다시 잡기로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론이 끝나지 않아 재판이 새벽까지 계속될 상황이었는 데도 강행 의지를 보였습니다.

[지귀연/재판장]
″작년 뭐 여름 무렵부터 원래 12월 말경에는 종결한다고 했었습니다. 피고인 측도 휴정기 안에는 원래 종결하겠다고 약속을 이미 하셨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밤샘 공판에서 변론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위현석 변호사/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가장 중요한 윤석열 대통령의 변론을 모두 비몽사몽인 상황에서 중요한 변론을 그 시간에 한다는 것은 좀 맞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 변호인들의 의견 진술만 듣고 공판은 자정을 넘겨 종료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길어지는 재판에 눈을 감은 채 졸기도 했고 휴정 시간에는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들에게 다가가 ′잘하고 있다′며 격려했습니다.

특히 김 전 장관 측이 비상계엄 당시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계엄군 총구를 손으로 막는 영상을 재생하자 실소를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3일 다시 결심공판을 열어 윤 전 대통령 측 증거조사와 특검팀의 구형, 피고인들 최후진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