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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나만의 UN' 만들려는 트럼프, '와인 2백% 관세'로 거부하는 프랑스 압박
입력 | 2026-01-20 19:45 수정 | 2026-01-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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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미국을 국제기구 60여 곳에서 탈퇴시킨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새로운 국제기구를 만들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UN을 대체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는데, 프랑스가 합류를 거부하자, 또다시 관세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트럼프가 추진하는 새로운 국제기구 ′평화위원회′에 마크롱 대통령이 합류를 거절하자 이런 경제적 보복을 예고한 겁니다.
세계 최대 와인 수출국인 프랑스에게 고율의 와인 관세는 치명적입니다.
트럼프는 마크롱 대통령이 ″곧 자리에서 물러날 사람″이라며 조롱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이 (′평화위원회′에) 적대감을 느낀다면, 내가 할 일은 그의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결국 마크롱은 동참하게 될 거예요.″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에 대응해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광범위한 무역 제한 조치인 ′통상위협대응조치′ 발동을 주도하는 가운데 트럼프의 타깃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평화위원회′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관리를 명분으로 내세웁니다.
그런데 최근 세계 각국에 발송된 ′평화위원회′ 헌장에는 ″분쟁 지역에 합법적 통치 체제를 구축해 평화를 달성하는 기구″라고 돼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언급은 없고, 활동 범위를 ′분쟁 지역 전체′로 확대한 겁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을 대체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이 기구가 기존 유엔 체계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신 의장을 맡게 될 ′평화위원회′에는 한국과 프랑스 등 60개 나라가 초청을 받았습니다.
중국도 미국의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영상편집: 주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