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상빈

이 대통령 "무슨 수 써서라도 집값 안정"‥연일 SNS로 부동산 안정화 강조

입력 | 2026-02-01 19:56   수정 | 2026-02-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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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강도 높은 어조로 부동산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어제부터 하루 사이에 세 차례에 걸쳐 SNS에 글을 올리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집값 안정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도를 압박하면서, 필요하면 세제 개편까지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자정에 가까운 시각, 이재명 대통령이 X 계정에 올린 글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집값 안정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다″, ″계곡 정비나 주가 5천 달성에 비하면 더 어렵지도 않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이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는데, SNS를 통해서도 이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27일)]
″올해 5월 9일이 끝이다, 이건 이미 명백하게 예정된 것 아닙니까. 새로 시행령을 고치지 않는 한 그냥 끝나는 거죠.″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런 말을 축약해 ′집값 잡는 것이 계곡 정비나 주가 5천 달성보다 쉽다′고 했더니, 유치원생처럼 제대로 못 알아듣는 분들이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이 ″그렇게 쉬운 부동산 정상화를 왜 아직까지 하지 못하느냐″고 비판하자, 직접 반박에 나선 겁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어제 낮에도 ″망국적 부동산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 같느냐″,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 감수만 하면 될 일″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오늘 아침에도 비판적인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왜 이렇게까지 망국적 투기를 편드느냐″고 질타하면서 만 하루 만에 부동산 관련 SNS 글만 세 차례 쏟아냈습니다.

필요하면 여론의 반발을 감수하고 세제 개편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도를 압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부동산 안정화에 대한 언급을 잇따라 내놓자, 국민의힘은 ″얼마 전까지 ′집값 대책이 없다′고 말해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장본인이 대통령″이라며 ″그새 묘수라도 생겼느냐″고 비꼬았습니다.

[최보윤/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정책을 차분히 설명하기보다 자극적인 구호로 여론을 흔드는 태도는,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그대로 가져와놓고 대책이라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된 이후 시장 분위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세제 개편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 주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