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이지수
"메모리 찍어내면 바로 팔린다"‥호황에 공장도 더 짓는다
입력 | 2026-02-26 19:57 수정 | 2026-02-26 20:1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AI 열풍에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값이 금값이란 얘기가 나올 만큼 공급량이 부족해졌죠.
한동안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동안 시장을 주시하며 기존 설비로 물량을 감당하던 우리 반도체 업계가 이제는 부랴부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수십 미터 높이의 대형 크레인들 사이로 거대한 건물 뼈대들이 세워집니다.
굉음과 함께 터파기 공사도 한창입니다.
삼성전자가 경기 평택 축구장 400개 면적에 약 60조 원을 들여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 공사 현장입니다.
[삼성전자 건설협력업체 직원]
″공정을 또 이제 앞당기다 보니까 굉장히 바쁘죠. 공정 자체가 계속 붙어 나가니까 사람은 계속 늘어나는 거죠.″
지난 2015년부터 공장을 4개까지 지은 삼성은, 재작년 반도체 업계에 불황이 찾아오자, 증설 공사를 멈췄습니다.
그러다, 작년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지자, 부랴부랴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 센터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규모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규모를 더 늘렸습니다.
당초 9조여 원을 들여 짓던 1기 공장에 21조여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한 겁니다.
내년 첫 생산시설 준공을 목표로 일정을 앞당기고, 1기 전체 공장 규모도 1.5배 늘렸습니다.
그만큼 반도체를 더 많이 생산해도 다 팔고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사상 처음 340조 원을 돌파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올해 2배 넘게 성장해 800조 원에 이를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반도체는 공장을 늘릴 정도로 호황이지만, 석유화학업계는 있던 공장도 줄이는 상황입니다.
충남 대산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나프타분해시설을 통합하는 업계 차원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겁니다.
우리 경제의 반도체 의존이 어느 때보다 심화된 상황입니다.
반도체 산업 경기가 경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만큼,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각각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주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