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건희

철제 울타리 선 '광화문 스타디움'‥준비 끝

입력 | 2026-03-20 20:28   수정 | 2026-03-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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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광화문 광장은 거대한 공연장이 된 모습입니다.

공연장 전체가 철제 울타리에 둘러싸였고, 곳곳에 금속 탐지기가 설치됐는데요.

정부는 테러 경보를 격상하고 모레까지 사흘 동안 인파 재난 위기 경보도 ′주의′로 확대했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 광장은 완전체로 돌아오는 BTS와 전 세계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습니다.

[후안/멕시코 팬]
″분위기가 정말 뜨거울 것 같아요. 10대 한국 아이들은 BTS를 정말 좋아하잖아요. 멕시코도 마찬가지거든요.″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시청역까지, 남북 1.2km, 동서 2백m가 거대한 야외 공연장입니다.

여기엔 10만 명까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해진 31개 출입구에서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BTS 멤버들이 서는 월대 앞 무대 구역은 이른바 ′진공상태′로 설정돼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혹시 모를 밀집 사고에 대비해 공연장 전체는 철제 울타리로 밀봉됐습니다.

내일은 경찰 차벽도 추가로 설치됩니다.

′꼼수 관람′과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주변 건물 30여 곳의 옥상 출입도 제한됩니다.

[이종명/KT 본사자산센터장]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좀 높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안전장비 이런 바리케이드라든가…″

전기킥보드와 공유 자전거 따릉이는 대여소 자체가 폐쇄됩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
″거치대 때문에 혹시 인파가 몰리면 혹시 걸려서 넘어지거나 할까 봐…″

테러 대비 차원에서 물품보관함도 이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물품보관함 키패드를 눌러보면 모두 불이 들어오긴 하지만요.

공연 때문에 오늘 새벽 5시부터 모두 폐쇄돼서 지금은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교통 통제도 강화됩니다.

오늘 밤 9시부터 모레 새벽까지는 광화문부터 시청 구간, 공연 당일엔 사직로 등 주변 도로도 일부 통제됩니다.

지금 저는 광화문 광장 옆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면 이렇게 도로에 차들이 보이는데요.

내일이면 BTS 공연 시간 중에는 이 모든 도로가 통제됩니다.

내일 낮 2시부터 순차적으로 시청역, 경복궁역, 광화문역 지하철 역사가 폐쇄되고 무정차통과합니다.

정부는 내일 자정까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의 테러 경보 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또, 오늘부터 모레까지 사흘 동안 서울 전역에 다중운집 인파 재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확대 발령했습니다.

[시민]
″2002 월드컵 이후로 이렇게까지 큰 게 참 오랜만인 것 같은데 이제 자리 잘 지키면서 보면 참 좋을 것 같고…″

내일 광화문에는 26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과 소방 등 공무원 1만 1천여 명과 주최 측 4천8백여 명이 투입됩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박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