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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단독] "1천 원 줄게 국힘 가입 좀"‥문경관광공사 집단 입당 의혹
입력 | 2026-04-02 20:19 수정 | 2026-04-0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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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문경시 산하 관광공사에서 간부들이 직원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음성파일에선 한 간부가 당비 1천 원을 내줄 테니 이번 지방 선거까지만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라고 종용하는 상황이 확인됐는데요.
김서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문경관광공사의 한 사업장.
팀장급 간부가 부하 직원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서를 몇 장 나눠줬는지 물어봅니다.
[당시 팀장 (음성변조, 2025년 12월 녹음파일 中)]
″일단은 000(A직원)에게 몇 부 줬지?″
[A직원 (음성변조)]
″3부, 3부.″
[B직원 (음성변조)]
″국힘 그거 하는 거예요, 당원 가입?″
[당시 팀장 (음성변조)]
″어.″
그러면서 당원가입비로 1천 원을 내주겠다며 지방선거가 있는 6월까지 당원신분을 유지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당시 팀장 (음성변조, 2025년 12월 녹음파일 中)]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필요하면 나는 돈을 다 줘요, 당원비를. 줄까, 미리?″
[A직원 (음성변조)]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당시 팀장 (음성변조)]
″1천 원씩이다. 6개월. 내년 6월까지만 가입해. 6개월, 자. 가지러 올게. 몇 시에 올까? 밥 사줄까, 내가?″
팀장 뿐만 아닙니다.
공사 본부장에게 직원들이 모은 국민의힘 당원 가입서가 전달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본부장은 국민의힘 소속 신현국 문경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입니다.
[문경관광공사 노동조합 관계자 (음성변조)]
″팀장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실상 현 시장의 선거 캠프가 공사 내부로 옮겨와 조직적으로 움직인 결과라고‥″
신 시장은 이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해당 팀장은 선거캠프에선 일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팀장은 당시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당시 팀장 (음성변조, 2024년 녹음파일 中)]
″′그래 좀 도와줄 수 있냐′ 이러니까 내가 그랬어요. ′시장님, 내 도와주면 시장님 나한테 뭐 해줄 건데요?′ 이랬어, 내가. 그래서 선거캠프에 뛰어 들었던 거예요.″
사직한 팀장은 ″본인이 지방의원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입당을 부탁했다″고 말했고 본부장은 당원가입 지시를 한적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문경시 선관위는 이 두 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