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신영

원유·나프타 비상에 정부 총력전‥강훈식 산유국으로 출국

입력 | 2026-04-07 20:06   수정 | 2026-04-07 21:3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중동전쟁발 경제 위기가 길어지면서 정부가 원유와 나프타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당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원유 추가 확보를 위해 조금 전 산유국으로 출국했고, 호르무즈 대체 항로인 홍해에 유조선을 투입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동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한국에서 소비되는 원유의 61%, 나프타의 5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물량 확보에 나섰습니다.

당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산부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늘 출국해, 주요 산유국인 카자흐스탄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잇따라 방문합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석유와 나프타 수급에 애로 있는 건 사실입니다. 중동 상황이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수급 불안에 가격 상승 압박도 커지는 상황.

정부는 피해기업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번 추경안에 기업들의 피해를 50%까지 보조할 수 있는 예산이 반영돼 있다″고 강조하고 ″이 외의 추가 대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외에 다른 원유 수송 경로를 찾는 것도 급합니다.

정부는 홍해 연안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으로 우회하는 경로에 유조선 다섯 척을 먼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어제)]
″해수부 협조로 일정 요건을 갖춘 원유 운반선의 홍해 통항도 허용하는 등 민간의 추가 물량 확보 노력도 더욱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 26척에 대해선, 선원들의 안전과 식량 상태 등을 체크하며 해협 통과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차 추경′은 너무 앞서 간 이야기라며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추경안의 ′신속한 집행′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특사들의 산유국 방문으로 장기적인 원유 공급망 재편을 추진한다는 전략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