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오해정

삼성전자 영업익 '꿈의 50조 원'‥메모리 호황에 새로 쓴 기업사

입력 | 2026-04-07 20:13   수정 | 2026-04-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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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50조 원을 넘어서면서 한국 기업사를 새로 썼습니다.

전례 없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인데, 내년에는 엔비디아를 꺾고 영업이익 전 세계 1위에 등극할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7조 2천억 원, 매출액은 133조 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50조 원을 돌파하며, 우리 기업 역사상 분기 최대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미국 증시를 이끄는 기술 기업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 ′M7′의 애플과 엔비디아, MS, 알파벳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시가총액이 삼성보다 큰 아마존, 메타, 테슬라를 제쳤습니다.

반도체 라이벌 대만 TSMC와 비교하면 2배 넘게 돈을 벌었습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하루 약 6,356억 원, 1시간에 265억 원을 벌어들인 셈입니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메모리 슈퍼사이클′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인공지능, AI 산업이 예상보다 빨리 학습 단계를 뛰어넘어 추론으로 돌입하며, 데이터 센터 확충 경쟁에 불이 붙은 겁니다.

우리 기업이 시장을 장악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은 물론, 범용D램 등 일반 메모리까지 동이 날 정도로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D램 가격이 1분기 만에 90% 오를 정도입니다.

여전히 시장 전망은 밝습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단 4곳의 올해 AI 인프라 구축 투자금만 1천조 원.

계속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종환/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세계에서 유일하게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갖고 있거든요. 메모리는 지속적으로 좋아질 걸로 예상이 되고 비메모리의 파운드리도 흑자전환이 된다면 수익구조가 더 탄탄해지고‥″

AI 경쟁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호황도 1년짜리가 아니란 낙관론이 대체적입니다.

벌써부터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3백조 원대, 내년엔 4백조 원을 훌쩍 넘겨, 글로벌 1위 엔비디아를 넘어설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5월 예고한 총파업과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차질은 불안 요소입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