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민지

반도체도 GDP도 '깜짝 성장'‥아시아 증시 다 빠졌는데 코스피는 상승

입력 | 2026-04-23 19:48   수정 | 2026-04-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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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예상을 뛰어넘는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가운데,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코스피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증시 중 유일하게 어제보다 높은 주가지수로 마감했는데요.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는 시작부터 거침이 없었습니다.

장 초반 6,550선을 돌파하며 역사상 최고점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6,30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사상 최초로 6만 선을 넘은 뒤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근거 없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튀어 올랐고, 아시아 증시가 곧바로 흔들린 겁니다.

전쟁 초반만큼은 아니지만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금정섭/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그냥 놀라는 거죠, 시장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시장은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

차익 실현 움직임도 낙폭을 키웠습니다.

삼성전자가 장중 23만 원 가까이 올랐고,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가 126만 7천 원까지 치솟으면서 매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본과 홍콩 증시가 하락 전환 뒤 반등하지 못한 반면, 코스피는 0.9% 오른 6,475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AI 수요 확대에 주주 가치 제고를 유도하는 정부 정책이 더해지며, 코스피가 빠르게 저평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상현/iM증권 수석연구위원]
″저평가됐다는 부분 자체를 어느 정도 해소하는 과정들이 특히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면 개인들 자금의 주식 시장으로의 유입 자체는 앞으로도 좀 더 지속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피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많이 오른 만큼 언제든 일시적 조정은 가능하고, 특히 중동 등 외부 변수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김창인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