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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업과 노동자 상생" 63년 만에 돌아온 '노동절'
입력 | 2026-05-01 19:46 수정 | 2026-05-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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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은 노동절입니다.
사실 우리 국민 대부분은 각기 다른 형태의 노동을 하는 노동자죠.
하지만 오랜 기간 우리는 오늘을,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란 뉘앙스를 가졌다는, ′근로자′의 날이라고 불러왔단 평가를 받습니다.
또 노동자라는 표현과 달리 근로자라는 용어는 여러 법률에서 조금씩 다르게 해석되기 때문에, 작년까지 근로자의 날에는, 분명히 노동을 하는데도 쉴 권리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5월 1일이 63년 만에 제 이름을 되찾은 오늘은 처음으로 법정공휴일도 됐고, 노동계 대표들도 청와대로 초대받아 소년공 출신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3년 만에 제 이름을 되찾은 노동절.
이재명 대통령과 양대노총 위원장, 기업을 대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장까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청와대에서 기념식이 열린 것도, 양대노총을 포함한 노사정이 함께 노동절 행사에 참석한 것도 모두 처음입니다.
소년공 출신 이 대통령은 기업과 노동자의 ′상생′을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습니다.″
′친노동′과 ′친기업′이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닌 만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낡은 이분법을 깨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의견이 다르더라도, 완전히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언제나 그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차이를 이유로 등을 돌리거나 적대해서도 안 됩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를 비롯해 최근 노사 갈등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상생의 필요성을 거듭 외친 겁니다.
산업재해 피해 당사자이기도 한 이 대통령은,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양대노총 위원장들과 경총 회장도 돌아온 노동절을 반기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AI 등 기술의 진보가 모두에게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동명/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지금 이 순간에도 노동절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많은 노동자가 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분쟁이 진행 중인 사업장을 열거하며 ″사회 발전에 비해 노동 존중은 더딘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오늘이 휴일로 바뀌었다고 마냥 좋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에 양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동계도 협력적인 노사 문화 정착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나준영 / 영상편집 :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