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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이란, 14개 협의안 제시‥트럼프 "수용 불가" 압박 지속
입력 | 2026-05-03 20:07 수정 | 2026-05-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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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미국의 역봉쇄로 위기를 맞은 이란이 미국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일단 전쟁을 끝내고, 이후에 핵협상을 이어가자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공격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서영 기자, 그러니까 미국은 이란을 더 압박하겠다는 거군요.
◀ 기자 ▶
네, 미 중부사령부는 해상 봉쇄 기간 동안 선박 48척이 방향을 되돌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호르무즈를 통과하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해운사들을 제재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해상 봉쇄로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통행료와 같은 돈이 흘러들어가는 것도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은 이란과의 거래가 있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 5곳에 제재를 내렸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제재 집행 금지 명령을 발령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이 돈줄을 죄이면서 경제가 타격을 입는 가운데 이란은 일단 해협부터 개방하자고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긴 시간이 필요한 핵 협상은 뒤로 미루고, 해협 통행 재개와 종전 합의부터 먼저 하자고 한 것인데요.
구체적으로는 14가지 조항이 포함된 답변 성격의 제안서를 전달했습니다.
미국이 제안한 ′2달 휴전′ 대신, ″모든 문제가 30일 안에 해결돼야 한다″면서 휴전 연장보다는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추자고 했고요.
이란 주변 지역의 미군 철수와 동결 자산 해제,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운영 방식 마련 등도 제안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자신의 SNS에 ″제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잘라 말하면서 오히려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미국도 유가 폭등으로 고통스럽지만 이란이 경제적 피해를 견딜 수 있는 시간이 미국보다는 더 짧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란도 미국과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 곧장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의원들은 적대국 선박들이 전쟁 배상금을 내야만 해협을 통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통제권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국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서로가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노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