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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윤어게인'도 모자라 '박어게인'?‥與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입력 | 2026-05-25 20:39 수정 | 2026-05-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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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며 전국 순회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박 전 대통령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윤 어게인도 모자라 박 어게인이냐, 역사의 퇴행″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던 박근혜 전 대통령, 이번엔 충청 지역에 등판했습니다.
고 육영수 여사 기일이나 생일도 아닌데,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인파에 둘러싸여 연호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사랑합니다.″
국민의힘 후보들 옆에서는 직접 이름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약속한 것은 지킨다, 이런 믿음을 주시게 되면 오늘 김영환 지사 후보와 또‥″
[박근혜/전 대통령]
″이장우 대전 시장님은 저와 정말 오랜 세월 함께한 동지이십니다.″
박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선거 유세에 나선 건 2017년 탄핵 이후 처음인데,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충청권 지원 유세에 나선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주 중 부·울·경과 강원 지역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등판은 국민의힘의 위기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로 촉발된 당내 갈등, 지도부 리스크 등으로 지지층이 분열하자, 박 전 대통령을 구심점 삼아 보수 결집을 노리고 있다는 겁니다.
20년 전 ′선거의 여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소환해 박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정치권에선 퇴행의 정치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윤 어게인도 모라자 박 어게인이냐″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지적에서부터 국정농단의 주인공이 어떻게 선거판에 나오냐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국민에게 사죄하고 또 사죄해도 시간이 모자랄 국정 농단의 주인공, 박근혜 씨가 선거판에 돌아다니고‥″
진보당도 성명을 내고 ″탄핵 심판을 받았던 국정농단의 주범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선거 여왕 귀환이 아니라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