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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판교 번진 성과급 갈등‥"영업익 13% 달라" 카카오도 '파업'?
입력 | 2026-05-28 20:18 수정 | 2026-05-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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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노동조합이 창사 이후 첫 파업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삼성전자처럼,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못박아 달라는 건데요.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늦은 밤까지 이어진 카카오 노사의 임금협상 2차 조정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즉각, 다음달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승욱/카카오노조 지회장]
″카카오 문제의 핵심은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입니다.″
노조는 ′현재 주식으로 주는 성과급 외에 영업이익의 13~14% 현금 성과급 제도화′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주식을 합쳐 영업이익 10%까지′를 제시하며 간극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SK하이닉스에서 처음 등장한 ′영업이익 몇 퍼센트′ 방식 성과급 요구가, 반도체 업계 삼성전자를 거쳐 산업계 전반, 이번엔 IT업계로 퍼져 나간 셈입니다.
특히, IT업계에선 첫 사례이고, 대규모 파업 또한 이례적입니다.
[송헌재/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
″아주 엄청난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만한 아직 성장 엔진이 없잖아요. 미래에 대한 전망도 그렇고 삼성전자하고는 완전히 지금 상황이 다르지 않나요?″
주요 경영진은 천문학적 성과급을 받지만, 직원들은 수백만 원 주식만 받아 왔다며, 노조의 누적된 불만도 큰 상황입니다.
다만, 노조는 대화의 문을 닫진 않았고, 정신아 대표도 ″차이를 대화로 풀어가며 하나의 카카오로 힘을 모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창사 이래 첫 파업이 현실화돼도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이나 연간 송금건수 8억 건의 카카오페이는 정상운영됩니다.
자동화된 시스템에 필수인력도 확보돼 있는데, 다만, 파업이 장기화되고 돌발 사고가 터지면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영상취재 : 독고명 / 영상편집 :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