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등번호 없는 예비선수에서 핵심 공격수로‥오현규 "공 뜨면 갑니다"

입력 | 2026-05-28 20:47   수정 | 2026-05-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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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4년 전엔 등번호 없는 예비 선수였지만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떠오른 오현규 선수.

이젠 등번호를 달고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표팀 버스 맨 앞자리를 차지한 오현규.

반바지의 한쪽을 걷어올리고, 훈련 막바지엔 맨발로 그라운드를 달립니다.

첫 번째 월드컵을 준비하는 오현규만의 루틴입니다.

[오현규/축구대표팀]
″제가 2~3년 전부터 해왔던 건데 (루틴이 주목받는) 그 뜻은 제가 지금 잘하고 있다는 거겠죠?″

오현규의 입지는 지난 카타르 대회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등번호도 없던 예비 선수라 단체 촬영 도중 자리를 비켜줘야 했고 훈련 파트너로 원정 16강 진출 기쁨을 누려야 했습니다.

[오현규/축구대표팀(2022년 당시)]
″(등번호를 달게 되면) 18번 받고 싶습니다. 18번에 대한 애정이 생겨서‥″

하지만 스코틀랜드와 벨기에, 튀르키예 리그를 경험하면서 스트라이커로 경쟁력을 쌓았고, 지난 1년 동안 대표팀 공격수 중 소속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홍명보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원톱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오현규/축구대표팀]
″주축인가요 제가? 4년 전엔 ′제가 뛰면 잘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많이 들었던 건 사실이었고 지금은 스스로도 자신감이 많이 있고요.″

4년 전 자신처럼 훈련 파트너 세 선수를 보며 초심을 떠올리는 오현규는 자신이 좋아하는 등번호 18번을 달고 월드컵에서 득점을 올리는 순간을 매일 꿈꿉니다.

[오현규/축구대표팀]
″매일 밤 꿈꾸는 장면이죠. 매일 밤. 볼 뜨면 바로 (바이시클 킥) 갑니다. 멋있는 골 한번 넣어보고 싶습니다.″

예비였던 선수는 이제 대표팀의 예리한 창이 됐습니다.

누구보다 간절하게 기다린 오현규의 첫 월드컵이 시작됩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