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꽁꽁 숨은' 멕시코‥'휴식 없이 강행군'

입력 | 2026-06-14 20:01   수정 | 2026-06-14 21:0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2차전 상대인 멕시코는 하루도 쉬지 않는 강행군으로, 한국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훈련 공개도 최소화한 채 철통 보안을 지키고 있는데요.

우리의 김민재 선수 같은 핵심 수비수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한국전에 못 나오게 되면서 고민이 깊은 모습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손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루 휴식을 취한 우리 대표팀과 달리 멕시코는 오늘도 26명 전원이 훈련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1시간 30분간 진행된 훈련 중 공개된 시간은 선수들이 몸을 푼 15분이 전부였습니다.

[멕시코 미디어 담당관]
″(공개 시간이) 끝난 거죠? <끝났고요. (시간이) 다 됐습니다.>″

철통 보안은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도 완전히 통제하고 우리와 2차전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40년 만에 자국에서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을 향한 멕시코의 간절함은 그야말로 남다릅니다.

아기레 감독은 선수 차출을 놓고 자국 프로리그 구단과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지난달 6일부터 일찍 소집 훈련을 시작했고, 이후 거의 하루 온전히 쉬는 날 없이 강도 높은 훈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펠리페/KMEX TV 기자]
″(조기 소집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아기레 감독은 선수들이 소속팀 경기를 하다 불운하게 다치는 일을 걱정한 것 같아요. 그의 방식이 옳았는지는 결국 성적으로 검증되겠죠.″

과감한 세대교체도 단행했습니다.

6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오초아 대신 스물여섯 살 신예 랑헬에게 주전 골키퍼를 맡겼고,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이자 ′멕시코의 메시′라고 불리는 17살 모라도 발탁했습니다.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대표팀 감독]
″치차리토, 카를로스 벨라,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 라파엘 마르케스 같은 선수들도 아주 어릴 때 제가 데뷔시켰습니다. 저는 선수의 나이를 따지지 않습니다. 준비가 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수적 우위를 충분히 살리지 못해 홈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고, 핵심 수비수 몬테스까지 퇴장당해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