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이선영
"'모텔 칼부림' 코드제로 상황인데 걸어서?" 경찰 대응 논란
입력 | 2026-06-23 20:32 수정 | 2026-06-23 22:1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지난해 경남 창원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중학생들에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당시 경찰이 위급상황 최고 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령한 채 출동하는 모텔안 CCTV 영상이 공개됐는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창원의 한 모텔.
한 20대 남성이 객실에서 중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옆방 투숙객 (지난해 12월 4일, 음성변조)]
″비명 소리는 아니고 고함을 좀 많이 치시더라고요. 깡깡 소리…″
방 안에 있던 피해 중학생이 다급하게 112에 신고했고 곧바로 위급 사항 최고 단계인 코드제로가 발령됐습니다.
경찰도 첫 신고 2분 만에 모텔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모텔 CCTV에는 출동 경찰들이 계단을 평소처럼 걸어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장갑을 끼면서 보통 속도로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당시 307호 안에선 계속 칼부림이 이어지고 있던 위급한 상황.
[피해 중학생 유가족]
″안일한 생각으로 천천히 올라가는 바람에 골든 타임을 놓쳐버린 게 제일 분하고…″
유족은 문 앞에 경찰이 도착했지만 바로 문을 열지 못했고, 생존한 여중생이 문을 열어준 뒤에야 현장에 진입했다며 경찰의 대응이 좀 더 빨랐더라면 인명 피해가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중학생 유가족]
″아이들이 생존에 1분, 2분이 또 구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상황이었잖아요.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면 나머지 아이들이 생존 가능성이…″
하지만 경찰 측은 출동 경찰관들의 대응에 문제 될 부분이 없었다며 피의자가 숨져 사건이 종결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 (음성변조)]
″개인의 어떤 경찰관의 잘못이라든지 이게 확인이 안 돼서 감찰 착수는 하지 않은 것입니다.″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유가족은 국민권익위원회 진정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민혁(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