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상현

[통일전망대] 평화사랑방 꿈꾸는 '남북접경 도서관'

입력 | 2026-01-19 07:36   수정 | 2026-01-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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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지척인 남북접경지에 최근 최신식 도서관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을 넘어 평화의 개념을 일상 속에 풀어내는 걸 추구하고 있다는데요.

이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30년간 남북접경지에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조그마한 도서관.

그 사랑을 토대로 얼마 전 깔끔한 최신식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안락한 휴게 공간에 개방감을 강조한 널찍한 자료실, 그리고 주민들의 각종 모임과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

[이인숙/문산도서관장]
″저희 지역은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곳이어서 오히려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드나드는 그런 공간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새 도서관답게 안내로봇과 디지털북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현대적 시설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고요.

마치 ′책 놀이터′처럼 만들어 놓은 어린이 공간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최재현/인근 주민]
″새로 생겨서 많이 깔끔하고요, 아이들이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이나 이용할 수 있는 게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개관 100일 만에 10만 명 가까운 방문객들이 찾았다는 이 도서관이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평화라는데요.

남북접경지에 위치한만큼 평화를 주제로 한 여러 행사와 전시를 개최하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평화의 개념을 접할 수 있게끔 곳곳에 관련 책과 자료들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윤상훈/인근 주민]
″도서관에 들리면서 한 바퀴 돌아보면서 책 읽으러 가고 하면 머리도 식힐 수 있고 평화에 대한 마음도 되새길 수 있고, 또 평화나 통일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30년간 남북접경지를 지켜온 ′책 사랑방′.

이젠 새 공간에서 끝이 아닌 이어짐을 만드는 곳, ′평화사랑방′을 꿈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