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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김성태 변호인을 특검 추천?‥이 대통령, 여당 '질타'
입력 | 2026-02-08 07:08 수정 | 2026-02-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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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대 특검의 수사를 넘겨받을 ′2차 종합특검′의 특별검사로 야당인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가 임명됐는데요.
여당이 추천한 인사에 대해선 인사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강하게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은 이른바 ′2차 종합특별검사′로 판사 출신의 권창영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의 여당 추천 전준철 변호사가 아니라 야당인 조국혁신당 추천 후보를 임명했다는 점에서, 예상을 깬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MBC 취재 결과, 이 대통령은 여당이 전 변호사를 추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이런 사람을 추천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순수한 의도로만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문제를 삼은 건 전 변호사가 2023년 대북송금 수사 당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1차 변호인단을 맡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은 태국에서 압송된 뒤, 수원지검에서 구속상태로 술과 연어회를 먹으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이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진술하라″고 회유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도 압송되기 전과 달리, 검찰 조사 10여 일 만에 ″북한에 보낸 300만 달러는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을 위한 것이었다″, ″이 지사와 통화도 했다″고 진술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이후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을 핵심 근거로 삼아 이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는데, 김 전 회장은 작년 ″직접 소통한 바 없다″며 또 한 번 말을 뒤집었습니다.
후보 추천 과정에는 정청래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검찰 출신의 당 지도부가 적극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진지한 고려 없이 친분 관계로 추천한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고, 다른 여권 관계자는 ″전 변호사를 추천한 건 대놓고 한 판 하자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