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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건조한 날씨에 곳곳 산불‥주말에만 20건 '비상'
입력 | 2026-02-23 06:10 수정 | 2026-02-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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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른 지역들에도 밤사이에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주말 동안 발생한 산불이 스무 건에 달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따라 타오르고, 붉은 연기가 강풍을 따라 퍼집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뽕나무 밭에서 시작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산으로 번진 겁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고성능 진화차 등 장비 71대와 인력 3백여 명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불은 약 두 시간 만에 꺼졌지만, 인근 리조트 투숙객과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가평군 상색리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소방당국이 장비 15대와 인력 49명을 동원해 불을 껐습니다.
밤 11시 반쯤에는 경북 청송에서도 산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건조한 대기와 강풍의 영향으로 그제부터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22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진화됐지만 서산에서 산불이 한때 국내 최대 석유비축기지에 접근해 산림당국이 산불확산지연제를 살포했습니다.
충남 예산에서는 산불이 꺼진 지 4시간 만에 되살아나 다시 진화 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금시훈/산림청 산불방지과장]
″2월 달에 동시다발 산불이 10건 이상 넘어가는 경우는 매우 좀 드문 사례이고요. 이제 기후 변화나 또 겨울철 가뭄의 영향으로 해서…″
현재 서울과 경기 동두천 등 수도권과 강원 강릉, 충북 청주, 전남 여수, 경북 경주, 경남 창원 등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과 동해, 부산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 특보도 발효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작은 불씨가 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큰 만큼 불씨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