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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봉쇄 위기' 홍해‥아프리카로 돌아가야 할 판
입력 | 2026-03-30 06:31 수정 | 2026-03-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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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홍해까지 폐쇄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란을 돕고 있는 후티 반군이 홍해를 봉쇄하겠다고 경고한 건데요.
◀ 앵커 ▶
중동 원유의 핵심 수송로가 동시에 막히게 된다면, 상황은 지금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 반군이 군사작전을 당분간 이어가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야히야 사리/후티 반군 대변인]
″범죄자인 적이 공격과 침략을 멈출 때까지, 앞으로 며칠 동안 알라의 도움에 의지해 군사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사우디 서부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유일한 직통로로, 폭이 26킬로미터에 불과해 호르무즈 해협보다도 훨씬 좁습니다.
[모하메드 만수르/후티 반군 정보부 차관]
″우리는 이 전투를 단계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선택지 중에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폐쇄도 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는 매일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홍해로 우회해 아시아로 수출해 왔습니다.
홍해까지 막히면 선박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야 하는데, 안 그래도 폭등하는 유가가 다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미 2023년부터 2년 가까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는 하마스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민간 선박들을 공격한 적이 있습니다.
헬기 습격은 물론 미사일과 자폭 드론까지 동원하자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2%를 차지하던 해협이 마비됐습니다.
후티 반군의 봉쇄가 다시 현실화되면 미국으로서는 이란의 전방위적 반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더해 예멘의 후티 반군까지 상대해야 해 전력 분산을 피할 수 없습니다.
중동 원유가 빠져나오는 해상 통로 두 곳이 동시에 틀어막히게 되면 지금과는 또 다른 차원의 유가 폭등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