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용

미 국방 "북한이 교훈"‥"필요하면 수개월 봉쇄"

입력 | 2026-04-30 06:05   수정 | 2026-04-30 06:1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 국방장관이 의회에 출석해 이번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북한이 핵을 갖게 된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경제를 압박하기 위해 해상 봉쇄를 몇 달 더 이어갈 수 있다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란의 핵야망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 의원이 작년 6월에 단행한 타격으로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해 놓고선 ′임박한 핵위협′을 운운하며 이란전쟁을 시작한 건 앞뒤가 안 맞는 거라고 지적하자 나온 답변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돼 지하에 묻혀있다면서도 이란의 핵무기 야망은 계속됐고 재래식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북한의 전략″이기도 하다고 북한 핵문제를 끌고 들어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이건 북한의 전략입니다. 의원님도 잘 아시잖아요. 재래식 미사일을 사용해 아무도 도전하지 못하게 한 다음, 핵무기를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 ′북한의 전략′이었습니다.″

북한이 재래식 무기를 활용해 외부 공격을 차단하면서 은밀하게 핵무기를 개발해 왔고, 이런 전략을 이란도 사용했다며 전쟁 필요성을 역설한 겁니다.

또한 이란이 핵무기가 있다면 분명 사용할 거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청문회엔 차관급인 국방부 회계 감사관도 출석했는데 이란 전쟁으로 지금까지 2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7조 원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은 탄약 비용이고 일부는 운영과 유지보수, 장비 교체 비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어제인 28일, 정유가스업계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에너지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회의에선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수개월간 더 지속할 수 있다″는 상황이 공유됐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경제 압박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회의에선 ″미국 소비자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도 논의됐다″고 한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쟁 전 갤런당 3달러 미만이던 것이 현재 4.18달러로 심리적 저항선인 4달러를 이미 넘긴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