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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신
트럼프, 각료 소집‥이란 "미국이 의지 보일 때"
입력 | 2026-05-27 07:09 수정 | 2026-05-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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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각료들을 불러 이란 관련 논의에 집중할 예정인 가운데, 이란 대통령은 ″분쟁을 마무리할 준비가 됐다″며 ″미국이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다음 달로 80세가 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워싱턴 DC 인근 군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만성 정맥부전 진단에 이어 인지 능력 등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검진 직후 그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확인됐다″며 언론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습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또다시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SNS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두 손을 높이 들어 항복해도 뉴욕타임스나 CNN 등 가짜 뉴스 매체들은 이란이 이겼다고 할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종전 협상이 막판 줄다리기에 들어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백악관으로 각료들을 불러 모읍니다.
당초 내각회의는 철통 경호로 외부 시선이 차단되는 대통령 주말 별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계획이 바뀐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12번째로 열리는 내각회의에선 이란 관련 의제가 집중논의 될 걸로 미국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핵 포기 대가로 제재와 동결 자산 해제를 요구하는 이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 이란 협상단은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미국이 동결한 자산 240억 달러의 해제를 논의했습니다.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분쟁과 긴장을 끝낼 준비가 됐다″며 ″이제는 미국이 의지를 보여줄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특히 지난 2월 말 개전 직후 차단했던 해외 인터넷망의 연결과 복구를 87일 만에 지시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란 외무부는 하루 전 미군의 남부 공습을 놓고 ″심각한 휴전 합의 위반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규탄하는 등 막바지 협상 국면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