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03 23:03 수정 | 2020-06-03 23:03
지난해 칸영화제와 올해 초 아카데미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3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시나리오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5개 부분에서 수상했습니다.
제작사 바른손 E&A의 곽신애 대표는 봉준호 감독을 대신해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아까는 짐작으로 수상 소감을 했는데 대부분은 맞혔다″며 ″힘든 시기에도 계속되는 대종상을 받아 영광″이라는 봉 감독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앞서 곽 대표는 감독상도 대리 수상하면서 ″봉준호 감독이 8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며 홍보 활동을 했고, 2월에 일정을 마치며 장기 휴가에 들어가 대외 활동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봉 감독이 ′함께 해 준 배우, 스태프, 바른손과 CJ에 감사한다′고 했을 것 같다.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신 관객분들에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곽 대표는 ″2018년 이즈음에 현장에서 이 작품을 만들고 있었고 작년 이즈음에 극장에서 관객을 만났다. 현장에서 영화를 같이 만들었던 분들, 관객이 너무 그립다″며 ″어려운 시기를 다 같이 극복해서 다시 즐겁게 마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객 없이 열린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 외에도 주요 수상자들이 불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