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공정위, 네이버 이해진 검찰 고발…20개 계열사 누락 보고

입력 | 2020-02-16 18:33   수정 | 2020-02-16 18:37
네이버 창업자이자 총수인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공정거래위원회 보고 자료에 자신이 소유한 회사 등 계열사 20곳을 누락했다가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공정위는 이 전 의장이 지난 2015년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자료의 표지와 확인서에 개인 인감을 날인한 점 등으로 미뤄 이 전 의장이 기업집단의 동일인, 즉 총수로 지정되는 걸 피하기 위해 일부러 자료를 빠뜨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당시 자산 규모가 3조 원대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될 가능성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자료를 꼼꼼히 따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일부러 계열사를 누락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