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수진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영화계를 돕기 위해 연간 540억원 수준에 달하는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의 한시 감면을 추진합니다.
영화관 입장료의 3%가 부과되는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은 연평균 540억원 수준으로 매달 납부가 원칙이지만 정부는 부과금을 한시 감면하기로 하고, 올해 2월 분부터 소급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상반기 개봉 연기·취소작 20여편에 대해 개봉 마케팅을 지원하고, 촬영·제작이 중단된 한국 영화의 제작 재개를 위해 20여편에 대해 제작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단기적 실업 상태에 놓인 현장 영화인을 대상으로는 직무 재교육을 하고, 400명에게 직업훈련수당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향후 코로나 19 상황이 진정되면 영화 관람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화관람객에게 할인권 100만 장을 제공하고 홍보 캠페인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병 위기 단계 격상 이후 영화 관객 수는 지난달 17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87.7% 급감해 집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국 영화관 513곳 중 20%가 휴업중이고 상반기 개봉 예정 영화 75편이 개봉을 연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