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지난해 재벌기업 사외이사 '반대표' 극소수…부결 단 2건

입력 | 2020-04-05 10:45   수정 | 2020-04-05 10:52
지난해 재벌 기업 사외이사들이 이사회에서 반대표를 던진 경우가 극소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그룹 산하 상장사 102곳이 연 총 971차례 이사회에 부결된 안건은 2건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2,600여 건의 안건 대부분 ′가결′ 처리됐습니다.

삼성그룹은 전체 사외이사가 57명에 달했는데 이사회에서 ′반대표′를 던진 경우는 없었고, 현대차그룹 사외이사 50명, SK그룹 59명, LG 그룹 42명도 반대표를 행사한 적은 없었습니다.

사외이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이사회에 참여시켜 대주주와 경영진의 전횡을 막자는 게 취지로 도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