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태양광 주택 30만 가구…신재생 설치 가구 4년새 1.7배로

입력 | 2020-05-05 09:49   수정 | 2020-05-05 09:52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한 주택이 4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한 가구는 지난 2013년 19만 4천 가구에서 2017년 33만 8천 가구로 4년 사이 1.7배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87%인 29만 3천 가구는 태양광을, 나머지 4만 5천 가구는 태양열과 지열 등 비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재생 설비를 설치한 가구의 월평균 소득 수준은 태양광 가구 326만 원, 지열 386만 원 등으로 일반 가구 232만 원보다 높았고, 고령층과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신재생 설비를 설치하는 비중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원은 ″이웃 간 지붕을 공유하거나 공동 설비를 설치해, 물리적으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지 못하는 가구도 혜택을 받고 비용을 낮춰 저소득층이나 1인 가구 등도 이익을 공유하기 쉽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