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해인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아들과 딸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갖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직 의원은 오늘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본부장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직원의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50억원에 달하는 체불 임금 문제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작업이 중단된 가운데 창업주인 이 의원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모든 항공산업이 풍전등화이며 이스타항공 회사와 구성원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놓여 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