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8-20 11:05 수정 | 2020-08-20 11:05
정부가 경북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즉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의 증설에 찬성한 시민 공론화 결과에 따라 증설을 최종 확정하고 후속 절차에 돌입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민참여단 의견 수렴에서 81.4%의 주민이 찬성했고 숙의 과정에서 찬성 비율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맥스터 증설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런 결과를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이 맥스터 증설에 관한 공작물 축조를 신고하고, 경주시 양남면에서 신고를 수리하면 모든 행정 절차는 끝나고 곧바로 증설에 착공하게 됩니다.
앞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지난 4월부터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여부에 대한 시민참여단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종 설문에서 81.4%가 찬성했습니다.
정부는 재검토위 공론화 결과가 나온 이후 맥스터 증설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추가로 의견을 수렴해, 보완적 후속 조치를 마련해 왔습니다.
한수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월성원전 맥스터 용량 16만 8천다발 가운데 95.36%가 다 쓴 핵연료로 채워져, 2022년 3월 즈음에는 완전히 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으며, 이달 중 증설 공사를 착공하면 포화 시점 이전에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