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조윤정

올해 중간 배당금 21.3%↓…삼성전자 빼면 60.5%↓

입력 | 2020-09-07 14:11   수정 | 2020-09-07 14:17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상장사의 중간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빼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해 중간 배당을 많이 했던 15개사 중 절반 이상이 올해는 아예 중간 배당을 하지 않았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전체 반기 배당금은 2조9천8억원으로, 지난해 3조7천128억원보다 21.3%가 줄었습니다.

반기 배당금이 3조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7년 2조1천175억원 이후 3년 만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올해 중간 배당금은 작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조3천82억원에서 올해는 5천162억원에 그쳐 60.5%가 감소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두산밥캣, 롯데 등 지난해 반기 배당을 많이 했던 15개 기업 중 8곳이 이번엔 배당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