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0%로 낮춰…코로나 재확산 반영

입력 | 2020-09-16 18:44   수정 | 2020-09-16 18:44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1.0%로 0.2%포인트 내렸습니다.

OECD는 오늘 공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0%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6월 코로나 재확산이 없을 경우 -1.2%를 제시한 후 8월에 -0.8%로 높였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전망치를 0.2%포인트 내린 겁니다.

8월 중순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 6월·8월 전망치 3.1%를 유지했습니다.

OECD는 중국과 미국,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높여, 중국 성장률은 -2.6%에서 1.8%로 4.4%포인트, 미국도 -7.3%에서 -3.8%로 3.5%포인트 올렸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도 -6.0%에서 -4.5%로 1.5%포인트 높인 가운데 내년 전 세계 경기는 5.0% 반등한다고 분석했습니다.

OECD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미국, 유럽의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