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찬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3% 이상 뒷걸음질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중국에 이어 2위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OECD 회원국에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38개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3.2%로 11.5%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러시아가 우리와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7.9%로 13위, 미국은 -9.1%로 21위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순위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12위에서 열 계단 뛰었고, 꼴찌였던 중국은 한 분기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겪은데다 재확산으로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될 경우 성장률이 -3%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 값을 재확산 추세가 9월까지 이어지는 경우 -1.3%, 연말까지 계속되는 경우 -2.2%로 제시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