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조윤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던 것과 관련해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진정성을 담아 말한 것″이라며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뒤 대통령 반려에 다시 순응한 것은 국민과 국회의원을 우롱한 것″이라고 한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에 대한 입장을 지키지 못한 것에 책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대주주 기준 10억원을 유지한다고 말하는 것은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후 인사권자의 뜻이 있었고 여러 상황을 봐서 제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어제 예결위에서 `인사권자의 뜻에 따라 지금 맡은 직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명백히 입장을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의원은 ″국회에서 공식 사의를 표명하고 다음날 바로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한 것은 개인적인 면피를 위해 상임위를 이용한 것″이라며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홍 부총리는 ″저는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맞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