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26 15:55 수정 | 2020-11-26 15:56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과 관련해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이해 관계자의 고통 분담, 지속 가능한 정상화 방안 마련 등 구조조정 3대 원칙을 지키며 통합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은행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조원태 회장은 한진칼 보유 지분 전부를 투자 합의 위반에 대한 담보로 제공했고, 통합 추진 및 경영성과 미흡 시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기로 하는 등 책임 있는 역할 원칙이 지켜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산은의 자금 투입을 통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돕는 특혜라는 비판이 나오자 구조조정 원칙에 입각한 통합론을 내세워 비판을 불식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산업은행은 또 ″대한항공은 이미 올해 채권단으로부터 1조2천억원의 긴급 자금을 차입해 송현동 부지, 기내식·기내판매 사업 매각 등 특별약정에 따른 자구 계획을 충실하게 실행하는 등 정상기업으로서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며 ″한진칼 및 대한항공 경영진은 올해 4월부터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금 삭감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