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08 14:27 수정 | 2020-12-08 14:28
오랜 기간 계획한 끝에 집을 사고 나면 그간 위축됐던 비내구재 소비가 5% 넘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정동재 부연구위원은 오늘 ′주택 구매가 가계의 최적 소비 경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주택 구매 시기가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집을 구매하기 전과 후의 비내구제 소비를 분석한 결과, 집을 산 뒤에는 식료품이나 의류, 의약품 등 사용 기간이 비교적 짧은 비내구재 소비가 집을 사기 전보다 5.2% 증가했습니다.
정 부연구위원은 ″집을 살 계획이 있으면 저축 성향이 높아지고 그만큼 소비가 억압된다″며 ″주택 구매가 늦어지면 소비도 미뤄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