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문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살처분된 가금류가 1천만 마리에 육박하면서 오리 가격은 급등했고, 닭과 달걀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산지 기준 오리 가격은 킬로그램 당 2천 105원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보다 45.3% 급등했습니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왔던 닭과 달걀의 산지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6.1%, 7.6% 증가했습니다.
다만, 소비자 가격의 경우 닭은 3.6% 하락했고, 달걀은 2.5%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중수본은 사육중인 가금류 마릿수와 유통업체의 재고 물량을 고려했을 때 아직 공급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게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 28개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고, 이로인해 가금류 942만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