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문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 이어 0%대에 머물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12월·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로 1년 전보다 0.5%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0.4%에 이어 2년 연속 0%대를 기록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5년 이후 처음입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올해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0.3%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개인서비스는 1.2% 상승하며, 2012년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공공서비스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정책 지원 등으로 1.9% 하락했습니다.
상품은 0.9% 올랐는데,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이 6.7%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석유류 가격이 하락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이나 여가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