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준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비례대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의 공천 과정에 개입해 특정인에게 공천을 줄 것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미래통합당과의 갈등으로 대표직에서 사퇴한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MBC 취재진에게 ″황 대표가 박진, 박형준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박진, 박형준 전 의원에 대해서 요청을 받았는데, 이런저런 조건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 전 대표로부터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준 전 의원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가 2시간 만에 철회한 뒤 현재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박진 전 의원은 당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서울 강남을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러 사람들에 대해서 여러 의견들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자매정당으로, 그에 합당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관련 내용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