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최경재
지난해 우리나라가 낸 한미 방위비분담금 가운데 134억 원이 한반도가 아닌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 등의 장비 정비에 사용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국방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송영길 의원에게 낸 ′영외 장비 정비비 연도별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방위비분담금 134억 원이 한반도 바깥의 주일 미군의 전투기와 헬기 등 장비 정비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한 미군의 주둔 경비를 지원하는 목적과 달리 사용됐다는 지적이 일자 국방부는 ″영외 미군 장비 지원은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되는 전력을 대상으로 이뤄져 궁극적으로 우리 안보에 기여하는 활동”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