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28 13:26 수정 | 2020-05-28 13:27
미래한국당 원유철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총선 직후 통합당과의 합당을 서두르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원 전 대표는 오늘 통합당과의 합당 선포식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총선 직후 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미래한국당 당선인 중 영남 출신은 4명인데 호남 출신은 5명이라고 하면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호남에 진정성을 갖고 다가서면 좋겠다고 하는 등 한국당의 정치적 자산을 잘 살려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원 전 대표는 이어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임기를 추인할 통합당의 상임전국위원회가 무산되는 과정을 겪었고, 자신도 김종인비대위 출범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당 지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같은 주문을 한 배경에 대해, 원 전 대표는 ″김 위원장이 영남에 편중된 미래통합당을 미래한국당을 통해 타파하고, 전국정당으로 나아가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고 싶었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