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04 20:15 수정 | 2020-06-05 06:21
지난해 한미연합 훈련 과정에서 주한미군 사령관이 크게 실망해, 훈련 도중 지휘통제소를 떠났다는 ′문화일보′ 보도에 대해, 주한미군은 ″완전히 틀린 보도″이자 ″잘못된 추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성명을 내고 ″지난해 8월 연합훈련 기간 중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장모가 돌아가셨고 이 연락을 받자마자 즉시 가족과 미국에 돌아가기 위해 통제소를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훈련 결과에 실망해서 통제소를 박차고 나온 것이 아니란 뜻입니다.
따라서 ″다른 이유로 에이브람스 사령관이 현장을 떠났다고 추측하는 것은 큰 슬픔을 겪은 에이브람스 사령관과 그 가족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 사실은 한미연합사와 한국측도 알고 있었다″며 ″문화일보 기자들은 저널리즘의 기본을 지켜 주한미군에 문의했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한미군은 또 해당 기사의 나머지 부분도 ″사실적 근거가 부족한 추측성 기사″라며 한미 동맹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전작권 전환 훈련 시기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한미간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주한미군이 이례적인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3일 ′문화일보′는 지난해 전시작전권을 한국군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운용능력 검증 훈련 과정에서, ′성공적′이란 한국군의 발표와 달리 에이브람스 사령관이 실망한 나머지 평택기지로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