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16 13:41 수정 | 2020-06-16 13:42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79년 당시 집권세력이 다수의 횡포로 야당 총재였던 김영삼 총재를 제명했던 게 어떤 정치적 결과를 초래했는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여당이 국회를 파행으로 끌고 가는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어제 국회의장이 6개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를 먼저 진행한 데 이어, 통합당 의원들을 해당 상임위에 임의 배정한 데 대해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김영삼 총재 제명 사건′은 당시 여당인 공화당이 1979년 10월 야당인 신민당의 김영삼 총재를 국회에서 제명시키자 같은 달 부마 민주항쟁이 일어났고, 연이어 10.26 사태가 발생한 사실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가 끝난 후에도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횡포는 정말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절제를 못하면 협치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