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정경두 "ICBM 발사, 당장은 징후 없어…연락사무소 폭파는 9·19 합의 파기 아냐"

입력 | 2020-06-22 12:56   수정 | 2020-06-22 12:57
정경두 국방장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 당장 발사할 징후는 없지만, 가능성을 두고 면밀히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 군의 동향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정 장관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를 위한 잠수함 건조 움직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움직임이 있다는 건 확인 중에 있다″면서 ″그 부분이 개발 완료됐다, 안 됐다고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북한이 개성공단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해서는 ″9·19 군사합의와는 연관성이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9·19 군사합의 관련 내용은 직접적이고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한 사안″이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된 사안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폭파 행위가 군사 합의를 파기한 건 아니라고 보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정 장관은 ″현재까지는 그렇다″면서, ″폭파와 관련된 움직임과 감시태세 부분은 항상 적의 동향을 확인한다는 측면에서 군사적 사항이라 볼 수 있지만, 폭파 행위는 9·19 합의와는 관계 없다″고 거듭 답변했습니다.

또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는 군사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한 거 아니냐′는 민홍철 국방위원장의 질의에는, ″전단이나 삐라 살포는 수단과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