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재훈

반기문 "미세먼지 저감은 우리 노력과 코로나19 영향 때문"

입력 | 2020-06-29 10:56   수정 | 2020-06-29 10:57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최근 줄어든 미세먼지에 대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코로나19 영향이 합쳐진 것이지 순전히 코로나 영향 때문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초미세먼지를 전년 대비 27% 저감했는데 과학적으로 보면 미세먼지를 위한 우리의 노력과 코로나19 영향이 합쳐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반 위원장은 또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에서 중국의 영향은 과학적으로 30%쯤″이라면서 ″몽골, 북한 등에서도 미세먼지가 날아오지만, 우리 책임이 더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한국이 국제사회 일각에서 석탄 소비를 줄이지 못하는 이른바 ′기후악당′이라고 불린다면서, ″OECD에 들어간 나라가 ′악당′ 소리를 듣는 것은 불명예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정부가 석탄 에너지 비중을 줄이겠다고 하는데 2034년의 목표치가 1990년 당시 수치보다 10%포인트 이상 더 높다″며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일 것을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