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08 09:42 수정 | 2020-07-08 09:43
미래통합당 총선 백서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신율 교수가 ″우리나라에서 정치적, 이념적 재편성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통합당의 집권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교수는 오늘 오전 통합당 초선 의원들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을 통해 ″보수 진영이 최근 4번의 선거에서 연속 패배했지만, 정치권의 재편성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 교수는 ″진보진영 후보들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36.477%를 득표했고, 이번 총선에서는 35.62%를 득표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안철수 후보의 대선 득표율을 진보진영 쪽에 포함시킬 경우 이번 총선 진보진영의 득표율은 더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교수는 이어 ″통합당이 이념과 가치 논쟁을 하기 전에 조직을 정비하고 정치력을 재활성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더 이상 계몽이 아닌 공감의 정치를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통합당을 지지한다거나 보수 성향이어서 통합당의 백서 작업에 참여한 것은 아니″라며 ″한쪽으로 기울어진 민주주의의 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해 통합당을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