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김원웅 광복회장 "친일 미청산은 한국의 기저질환…친일청산, 국민 명령"

입력 | 2020-08-15 13:38   수정 | 2020-08-15 13:38
김원웅 광복회장은 제75회 광복절 기념식에서 ″친일 미청산은 한국사회의 기저질환″이라며 ″친일청산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 역사의 주류가 친일이 아니라 독립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하면서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립현충원에 친일 군인을 비롯한 반민족 인사 69명이 안장돼 있다면서 이들의 묘 이장을 골자로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청산하지 못한 친일 문제를 언급하면서, ″서울현충원의 가장 명당이라는 곳에,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자가 묻혀 있다″고 성토했으며,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라고 애국가 작곡자 안익태의 친일 경력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