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김원웅 광복회장은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라면서 친일 청산을 강도높은 어조로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승만이 반민특위를 폭력적으로 해체하고 친일파와 결탁해 친일 청산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회장은 ″친일 행적이 확인된 음악인 안익태가 작곡한 노래가 여전히 애국가로 쓰이고 있다″며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뿐″이라고 성토했습니다.
또 국립현충원에 친일 군인을 비롯한 반민족 인사 69명이 안장돼 있다며, 이들의 묘 이장을 골자로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친일 미청산은 한국사회의 기저질환으로, 반성 없는 민족 반역자를 끌어안는 것은 국민화합이 아니″라며 ″친일청산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