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북한, 이례적 '경제실패' 인정에 간부들도 줄줄이 자기반성

입력 | 2020-08-21 09:22   수정 | 2020-08-21 09:23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경제성장 목표 미달을 시인한 뒤, 고위 간부들이 공개 자기반성에 나섰습니다.

정길룡 내각 화학공업상은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내고 ″화학공업 부문이 제구실을 다하지 못한 원인은 우리 성 일꾼들이 전략적 안목과 계획성이 없이 사업한 데 있다″고 반성했습니다.

북한 3대 제철소 중 하나인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김광남 지배인도 기고문에서 ″경제 전반이 제대로 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금속공업의 맏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김철에 큰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일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계획됐던 국가 경제의 성장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 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해, 책임을 간부들이 나눠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