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준범
더불어민주당은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 대해 ″의원직까지 상실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며 선관위가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허영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조 의원 본인은 단순 실수라며 아무 일도 아닌 듯 해명하고 있지만, 본인 재산의 60%에 달하는 금액을 누락했다는 말을 어느 누가 믿을 수 있겠냐″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허 대변인은 ″허위신고 자체도 범죄지만 허술한 신고 또한 정치인으로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해당 사건에 국민 앞에 신속하게 사과하고 명확한 설명을 내놓기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인 같은 당 김용민 의원도 ″조 의원은 21일이라는 기간 동안 재산신고를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며 ″시간이 없었다는 변명은 사실 왜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재산신고를 누락하거나 부동산을 통한 일확천금에 앞장서면서, 국민에게 힘이 될 수는 없을 거″라며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조 의원은 총선 직전 신고한 재산이 18억 5천만원 상당이었던 반면, 최근 공개된 재산신고 내역에서 30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축소 신고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당시 미래한국당의 비례후보 마감 직전에 지원서를 넣고, 이후 선거 당일까지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뛰었다″며 ″제 신고 과정에서 실수가 빚어져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습니다.